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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도 인정한 '혈압 돕는 약초' 오가피 — 혈당·피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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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7-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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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정보 · 약초 이야기

식약처도 인정한 '혈압 돕는 약초', 오가피
— 혈당·피로엔 어떨까?

오가피(五加皮)는 예부터 기력을 돋우는 약재로 이름났고, 요즘도 "혈압·혈당·피로에 좋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근거 있는 이야기일까요? 놀랍게도 오가피 열매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혈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한, 근거가 꽤 단단한 약초입니다. 오늘은 혈압·혈당·피로를 하나씩 근거로 따져보고, 한의학은 오가피를 어떻게 봐왔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다섯 갈래로 갈라진 가시오가피 잎
손바닥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오가피 잎 — 이름 '오가(五加)'의 유래
오가피에 든 유익한 성분
핵심은 엘레우테로사이드 A·B·E(인삼의 '진세노사이드'와는 다른 오가피 고유 성분)입니다. 그 밖에 리그난, 쿠마린, 트리테르펜·세코사포닌이 있고, 특히 열매에는 루틴·안토시아닌·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더해집니다.

① 혈압 — 국내 인체시험으로 확인, 식약처가 인정

가을에 검게 익은 오가피 열매 송이
혈압 근거가 확인된 오가피 '열매' — 가을에 검게 익어 송이로 달린다

오가피의 가장 단단한 근거는 혈압입니다. 고혈압 전단계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오가피 열매 추출물(하루 2g)을 먹은 집단은 수축기 혈압이 정상(120mmHg)까지 회복된 비율이 48%로, 가짜약 집단(15%)보다 뚜렷이 높았습니다. 고혈압 쥐 실험에서는 혈압이 202 → 142mmHg로, 혈압약(캡토프릴)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동 방식도 밝혀져 있습니다. 오가피 열매의 세코사포닌이 혈압을 올리는 효소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를 억제하는데, 이는 실제 혈압약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 결과 오가피 열매는 약용작물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혈압조절에 도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습니다.

오가피 열매 추출물 섭취군의 수축기 혈압 정상 회복률 48퍼센트, 위약군 15퍼센트

② 재발성 포진 — 사람 대상 임상시험

입술·성기 부위에 반복되는 단순포진(HSV)을 앓는 93명을 대상으로 한 6개월 이중맹검(진짜약·가짜약을 서로 모르게 한) 시험에서, 오가피를 하루 2g 복용한 집단은 포진 재발의 빈도·강도·기간이 모두 줄었습니다. 오가피의 면역 조절 작용을 보여주는 사람 대상 근거입니다.

③ 혈당·대사 — 성분 수준의 근거

성분 엘레우테로사이드 E는 근육·지방세포가 포도당을 더 잘 받아들이도록 돕고, 당뇨 모델 동물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했습니다. 아직 사람 대상 확증은 더 필요하지만, "왜 오가피가 혈당과 연결되는가"를 성분으로 설명해 줍니다.

④ 피로·지구력 — 결과는 갈림(솔직히)

오가피는 옛 소련에서 피로·스트레스 저항을 돕는 적응원(adaptogen)으로 연구된 대표 약초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최대산소섭취량이 12%, 운동 지속시간이 23% 늘었지만, 다른 8주 인체시험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피로·체력 부분은 기대할 만하되 확정은 아직입니다. 이 대목은 부풀리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의학은 오가피를 어떻게 볼까 — 풍습·근골의 약재

현대 연구가 혈압·혈당을 이야기한다면, 한의학은 오가피를 조금 다른 자리에 둡니다. 한의학에서 오가피(五加皮)는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이 따뜻한(辛苦溫) 약재로, 간(肝)과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쓰임은 이렇습니다.

거풍습(祛風濕) — 풍·한·습으로 생긴 관절·근육의 무겁고 시큰한 통증을 다스린다
강근골·보간신(强筋骨·補肝腎) — 간·신을 도와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다(허리·무릎이 시큰하고 힘없을 때)
소수종(消水腫) — 몸의 물길을 도와 붓기를 가라앉힌다
"한 줌의 오가피가 한 수레의 금옥보다 낫다(一握五加, 勝於一車金玉)" — 예부터 오가피를 귀히 여겨온 옛 기록(본초강목)

이렇듯 한의학에서 오가피는 '혈압·혈당'보다 풍습·근골·기력의 약재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현대 연구와 결이 다르지만, 장마철 무릎이 무겁거나 기운이 처질 때 선조들이 오가피를 찾은 맥락과 통합니다.

인삼과 오가피, 무엇이 다른가

구분 오가피(eleuthero) 인삼(Panax)
분류 두릅나무과, 인삼과 다른 속 두릅나무과 인삼속(Panax)
핵심 성분 엘레우테로사이드 진세노사이드
두드러진 근거 혈압조절(식약처 인정)·포진 기력·면역 등

집에서 즐기는 법

부위마다 쓰임이 다릅니다. 뿌리·줄기껍질(건재)은 달여서, 검게 익은 열매는 차나 청으로, 봄철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혈압 근거가 확인된 것은 주로 열매 추출물입니다.

오가피차와 말린 오가피 건재
오가피차와 달임에 쓰는 말린 오가피 건재

오가피차 — 건조 오가피 10~15g에 물 1L

① 가볍게 씻어 물기를 뺀다
② 센 불로 끓인 뒤 약한 불로 30~40분 달인다
③ 체에 걸러 하루 2~3회 나눠 마신다

※ 진하게 마실 때는 잠을 방해할 수 있어 아침·낮을 권합니다.

이런 분은 주의하세요

혈압약을 드시는 분 — 오가피 열매는 혈압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함께 드시면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특히 농축된 열매 추출물).
당뇨약을 드시는 분 — 혈당을 낮출 수 있어 함께 드시면 혈당이 과하게 떨어질 수 있으니 모니터링하세요.
● 그 밖에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 중이거나 만성질환·자가면역질환이 있는 분, 임산부·수유부는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고, 처음엔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 이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용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출처: 농촌진흥청·식품의약품안전처(오가피 열매 혈압조절 원료 인정 자료) · 재발성 포진 관련 임상연구 · 엘레우테로사이드 E 대사 연구(PMC) · 유럽의약품청(EMA) 전통약초 평가 · 본초학 자료(한약자원연구센터)·『본초강목』 · 위키백과(CC BY-SA) · 감초마켓 자체 건강 지식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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